저희 가족이 대학원 공부 때문에 F 1,2 비자를 받아서 이 곳 일리노이주에 온 지 1년 5개월이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극성이었던 21년 8월에 미국으로 입국하면서 아이들 짐과 부부 짐을 화물용 캐리어 23kg 짜리 8개, 기내용 캐리어 4개와 각자의 배낭으로 가져왔었습니다. 주재원 가족들은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해외이사를 하니까 집에서 먹던 것 쓰던 것 다 가져온다고들 하시던데, 저희는 에어캐나다에서 허용하는 짐만 딱 맞게 챙겨와야했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현대해상을 통해서 선편 화물로 35kg 짜리 이민 가방을 두 개 더 받긴 했습니다.
시카고 주변이 겨울이 길고 춥다고 들었었기에 삼일전기에서 나온 전기장판 2인용 1개와 1인용 2개, 따수미 난방 텐트도 총 3개, 그리고 캠핑용으로 쓸 수 있는 작은 전기장판도 하나 더 챙겨왔습니다. 제 기억에 쿠팡에서 샀던지 아니면 11번가에서 샀던 것 같고, 가격이 미국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했습니다. 아마존 가격을 한국에서도 검색해봤었기에 한국에서 사서 들고 오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전기장판은 다 프리볼트로 샀고, 쿠팡에서 돼지코를 20개 사와서 끼워서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전기장판의 무게가 2kg이 안되었던 것 같고 난방텐트도 생각보다 가벼워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왔던 시점은 8월초라서 시카고 지역이 엄청 더울 때였고, 10월이 넘어가면서 추워지기 때문에 현대해상 선편으로 보냈더라도 큰 문제는 없었을텐데, 그 당시에는 저희 부부가 해외 경험이 없고 시카고에 아는 분도 없어서 일단 중요한 전기장판은 들고 가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전기장판과 난방텐트 모두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켜고 자면 중간에 더워서 끄곤 하던데, 저는 거의 매일 사용합니다. 미국은 따뜻한 바람으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피곤할 때나 몸살이 날 때 전기장판이 요긴합니다.
온수매트를 사오시는 분들은 대체로 회사에서 해외이사를 지원해주셔서 그렇게 사서 오시는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저희처럼 유학생으로 오시는 분들은 온수매트를 가지고 오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혹시 한국에서 가져오지 못했더라도 아마존에서도 팔고, 한인마트에서도 전기장판을 다 팝니다. 와서 사셔도 되고, 저희도 미국에서 누가 사서 주신 전기장판이 있는데, 큰 불편없이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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