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월 날씨
날씨 앱으로 보시면 가장 정확하긴 하지만, 시카고의 겨울 날씨는 매우 춥습니다. 시카고 여행을 오시는 분이라면, 꼭 챙겨야 할 것이 장갑과 털모자예요. 실제 기온보다 체감 온도가 항상 몇 도 더 낮고, 한국에서는 좀 과하다 싶은 롱패딩이나 고어텍스 겨울 잠바가 아주 유용합니다. 기모바지는 미국에서도 팔긴 하지만, 한국에서 사는 것처럼 따뜻하고 빽뺵한 기모가 아니라 약간 솜이 엉킨 정도의 얇은 기모예요. 장갑이나 모자도 코스트코 같은 마트에서도 다 팔지만, 사러 다니느라 시간을 많이 쓰게 되니까 한국에서 챙겨 오시면 제일 좋습니다. 제품 질도 한국에서 사는 것이 훨씬 더 낫게 느껴지고요. 관광할 때 신발도 통기성 좋은 운동화보다는 따뜻한 신발, 부츠 종류가 더 고맙게 느껴지는 것이 시카고 겨울 날씨입니다.
이번 주, 1월 첫주와 둘째 주 시카고 날씨는 대체로 영하 4도~ 영상 3-5도 정도인데, 한국에서 느끼는 같은 기온보다 추울 것을 예상하고 오세요. 겨울에 시카고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별로 없겠지만요. 기후 위기의 영향을 받아서 시카고도 예전에 비해 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현지에 사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이건 겨울도 아니라고, 눈이 사람 허리까지 와서 삽을 들고 어디부터 치워야 하나, 멍하니 서 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내와 실외 차이
겨울에 시카고 여행을 오면, 또 불편한 것이 밖은 그렇게 추운데 실내는 따뜻한 것이지요. 난방이 잘되고, 뜨거운 바람으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실내가 매우 건조하고요. 그래서 롱패딩을 입고, 도심 관광을 오시면 또 실내에 들어왔을 때 번거롭습니다. 시카고 패스 사서 오시면 주로 실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많이 가는데, 겨울에는 이런 관광지에 코트체크 coat check, 즉 겨울 잠바나 배낭 등 짐을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코트체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드 Chicago Art Institute에서는 무료로 관람객의 짐을 맡아줍니다. 시카고 과학산업 박물관 Chicago Science Industry Museum에서는 박물관 연간 회원에게는 무료로, 일반 방문객에게는 3불 정도의 유로로 짐을 보관해 줍니다.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서도 짐을 보관해주는 유료 서비스가 있습니다. 겨울 코트만 맡겨도 관람이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고 유료 락커도 있으니 필요한 분은 활용하세요.
겨울 방학을 맞아 시카고 1-2월 여행을 계획하는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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