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ed4d64c3e390364c2859c5a8d85845806b6c0 Cozy loft in the Woods Island Park, Idaho 숲 속의 아늑한 로프트 웨스트 옐로스톤 에어비앤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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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Cozy loft in the Woods Island Park, Idaho 숲 속의 아늑한 로프트 웨스트 옐로스톤 에어비앤비 후기

by 달리다니! 2022. 8. 12.

올 여름 가족 여행으로 묵었던 아늑한 에어비앤비,  Cozy loft in the Woods Island Park, Idaho 후기를 올려요. 호스트가 그랜트 씨인데, 저희가 지냈던 여러 에어비앤비 중에 참 마음에 들었고, 덕분에 처음 갔던 옐로스톤 여행이 만족스러웠어요. 몇 가지 장점을 소개할게요. 

첫번째 장점은 에어비앤비 앱에 올라온 사진처럼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매번 이렇게 투숙객을 위해 잘 청소해놓으시는 것 같았어요. 여행 중에 묶는 호텔이나 숙박업소 같지 않고, 누군가의 집처럼 아늑하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아래 층은 문을 닫을 수 있는 차고,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은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여러 어매니티들이 있었는데, 모두 풍족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샴푸, 린스, 헤어 드라이어 잘 썼어요. 화장실 씽크 아래 열어보면 간단히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세제와 수세미도 있었어요. 숲 속에 있는 장소라서 벌레가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숙소 안에는 전혀 벌레 흔적이 없이서 좋았어요. 모든 이불과 바닥 카페트도 다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어요. 모기도 없어서 아이들도 편하게 잤고요.  여행용 모기 퇴치제를 준비해갔는데 딱히 쓸 일이 없었네요.  

두번째로는 게스트들이 잊을 법한 사소한 물건들이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가장 반가웠던 건, 곰 스프레이였어요. 옐로스톤과 그랜드 테턴을 여행할 계획이어서 장보러 들렀던 월마트에서 곰 스프레이를 살까 고민했었거든요. 그런데 차고 안에 선반에 곰 스프레이가 있었고, 호스트께서 마음껏 쓰라고 (그러나 곰을 정면으로 만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하셨어요. 저희도 곰을 만나길 바라지는 않았지만, 곰 스프레이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안심이 되었어요. 4일간 내내 꼭 곰 스프레이를 들고 다녔어요. cozy loft in the woods 의 위층에는 작은 주방, 마루, 침대가 준비되어 있어요. 주방에는 소형 냉장고, 전자렌지, 커피머신이 있었어요. 캐비넷을 열면, 청소 용품, 지퍼백, 청소용 물티슈 등이 있었습니다. 작은 소금, 후추 병도 있었고요, kcup 커피도 충분히 있었고요. 호스트인 그랜트 씨가 아주 사려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셋째 장점은 거리예요. 옐로스톤은 몬태나, 와이오밍, 아이다호에 걸쳐 있는데, 저희가 묵었던 이 cozy loft 는 아이다호의 끝 부분에 있어서 옐로스톤의 서쪽 입구에서 30분정도 거리예요. 정말 매력적이죠. 옐로스톤에서 제일 유명한 가이저인 올드페이스풀까지 가는데 1.5-2시간정도밖에 안걸렸어요. 저희 아이들이 차 타고 길게 가는 거 힘들어하는데, 이 1시간 반 걸려서 올드페이스풀에 도착하니까 흥이 꺼지지 않고 즐겁게 올드페이스풀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가격이죠. 지금 환율이 나빠서 미국 여행이 좀 망설여지는 타이밍이고 저희 가족도 정말 계속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이 Cozy loft in the Woods Island Park, Idaho 에서 4박5일 있으면서 저희가 결제한 금액이 한화로 145만원 정도였어요. 옐로스톤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해본 분이라면 이 가격이 얼마나 좋은 가격인지 바로 아실 거예요. 저희가 5일동안 매일 아침 서쪽 입구로 옐로스톤에 들어갔는데, 그 입구까지 30분 걸렸고, 그게 굉장히 큰 매력이었어요. 지난 6월에 났던 홍수로 옐로스톤북쪽은 아직도 통제되는 상황이고 정체도 많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매일 30분 안에 서쪽 입구에 도착할 수 있어서 큰 행운이라고 느꼈어요. 옐로스톤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모텔, 인 등 숙박 업소가 많은데 딱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고 값은 비싸고요. 올드페이스풀 라지 가격도 사악하더군요. (물론 옐로스톤 라지는 장점도 많지만 저희는 가족 여행이라 애들 데리고 너무 낡은 숙소에 묵기는 싫었어요.)  

 
Cozy loft in the Woods Island Park, Idaho 는 2인용 침대1, 이층 침대가 있어서 4인이 묵기에 좋아요. 여분의 이불, 베개도 있었고요. 8월 첫주라 낮 기온은 거희 화씨 75도, 새벽 기온은 화씨 45도 정도로 일교차가 컸는데, 숙소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에어컨은 없이 천장에 팬이 있었는데, 그걸로 충분했어요.  

옐로스톤 여행을 계획하면서 에어비앤비 앱으로 숙소를 엄청 찾았었고 그 중에 가장 후기가 좋으면서 가격도 좋은 곳을 찾은 게 바로 이 곳이었어요. 주소는 4262 Borah Lane, Island Park, Idaho 83429 입니다. 

 

이 Cozy loft in the Woods Island Park의 유일한 단점은 와이파이가 잘 안되는 거예요. LTE도 거의 안되고, 저희 가족은 여러 방법을 해보다가 그냥 둘째날부터는 포기했어요. 그러니 여행 중에 인터넷 연결이 꼭 필요하신 분들께는 그렇게 좋은 숙소가 아닐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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