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는 운동으로 달리기나 빨리 걷기를 하면서 날씨에 따라서 옷을 어떻게 입고 나가는지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사십 대이고 운동에 소질이 별로 없는 사람으로서 달리기를 한 지 약 3년이 되어갑니다. 봄가을이나 여름에는 달리기 복장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통 달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품은 러닝화이고, 옷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겨울 달리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국에서 달리기 운동을 하던 때에는 겨울 달리기 필수품으로 모자, 목에 손수건, 장갑, 마스크를 꼭 챙겼었습니다. 이 곳 미국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러 나갈 때는 이런 것들도 꼭 챙기지만, 나가기 전에 시간 단위로 변하는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고, 휴대폰도 완전히 충전을 해서 나갑니다. 런데이앱을 켜고 혹시 몰라서 새로운 경로로 달릴 때는 구글맵도 켭니다.
겨울 런닝 복장 예시 (40대 추위 많이 타는 여자 기준)
제가 섭씨 0도~ 영하 5도 정도의 겨울 날씨에 운동을 하러 나간다면 오늘처럼 겨울 레깅스와 그 위에 편한 운동복, 상의는 러닝용 티셔츠 위에 경량 조끼, 그리고 경량 패딩을 입습니다. 겨울 러닝에는 따뜻하게 입고 나가야 부상을 입지 않습니다. 약간 추운 듯이 입으면 저는 운동 후에 너무 피곤해서 오후 시간에 맥을 못 추고 쉬어야 하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씁니다.
오늘 시카고 서버브는 약간 싸리눈이 내렸고 원래도 이 지역은 바람의 도시라서 0도라고 해도 실제 체감 날씨는 영하 3도쯤 됩니다. 그런데 오늘 깜박 잊고 마스크를 안 하고 나와서 달리면서 입으로 숨 쉴 때나 코로 들이마실 때 눈을 좀 먹게 되었습니다.
40분 정도 빠르게 걷다가 뛰다가 했는데, 유튜브에서 달리기 운동용 음악을 미리 다운 받아서 들으면서 운동을 하니까 기분도 새로워지고, 10분 정도 빠르게 걸으니 몸에 열도 나기 시작해서 1-2분씩 중간에 뛰고, 노래도 큰 소리로 부르면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4km 정도를 40분에 걷고 돌아오니 집에 왔을 때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야외에서 걷고 뛸 때 느끼는 감정적인 장점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늘 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특히 더 마음에 드는 러닝 플레이 리스트를 찾아서 달리면서 기분이 좋았는데 아팠던 왼쪽 발바닥에 무리가 될까 봐 돌아와서 폼 롤러로 스트레칭을 30 분 정도 했습니다.
중간에 눈발이 거세지나 싶어서 휴대폰으로 날씨를 확인해보니 강수량이 비슷해서 그냥 운동을 끝까지 했습니다. 제가 요즘 쓰고 있는 것은 런데이 앱에서 초보자용 즐겁게 걷기 Beginner Joyful Walking 입니다. 가볍게 걷기, 빠르게 걷기, 파워워킹, 인터벌 워킹 중에서 고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저는 주로 파워워킹 46분이나 빠르게 걷기 40분으로 설정을 하고 유튜브 뮤직에서 노래를 틀고 출발합니다. 런데이앱 하단에 보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제 걸음으로 41분 걸으면 약 4Km가 되고, 5 천보가 조금 넘습니다. 이번 달에는 오늘까지 세 번 운동을 나갔는데, 더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다짐하고 스스로 격려합니다.
걷기 운동하러 나가기 싫은 중년 여성께 제 운동 기록이 동기부여가 되어 함께 운동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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