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기 좋은 점은 달리기보다 덜 다친다는 것, 중년 여성 한 달 빨리걷기 기록

40대 여성인 저는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운동 신경도 없고, 잘하는 운동도 없지만 그래도 지난 몇 년간 달리기에 취미를 붙여서 틈틈이 달리고 있었는데, 발바닥이 아픈 후로는 달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운동을 하는 방식은 주로 빨리 걷기와 중간중간에 1-3분씩 뛰기인데, 런데이 앱으로 뛰다 걷다를 반복해서 운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달리기 기록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왼쪽 발바닥이 아파지기 시작했고, 한동안 못 뛰었습니다. 아플 때 무리해서 뛰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30분 산책처럼 걷기를 하곤 했습니다. 

 

여러 유투브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발 아픈 것을 고치려고 발바닥 아치를 회복시키는 재활운동도 따라 하고, 폼 롤러로 운동 전후에 마사지를 하게 되었고, 이게 효과가 좋았습니다. 지금은 걸으러 나가기 전에 꼭 폼 롤러를 하고 나가고 돌아와서도 꼭 폼롤러로 종아리와 허벅지 앞, 안쪽을 마사지해서 아픈 것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제 문제는 빨리 걷기를 하다가 좀 신나면 한번씩 뛰는데, 그런 날은 꼭 왼쪽 발바닥이 찌릿찌릿하면서 아픕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고, 제가 지금 미국에 있어서 정형외과를 찾아가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11월과 12월은 거의 못 뛰고 계속 빨리 걷기만 했습니다. 뛰지는 않고, 빨리 걷기만 30분-40분 사이로 하고 있는데, 예전에 뛸 때와 거의 비슷한 운동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뛰지 않으면 발바닥이 안 아프니까 다음 날에 힘들지 않습니다. 

 

12월에는 총 34km 를 빨리 걸었네요. 11월에는 43km를 걸었는데 이 차이는 아마 12월 셋째 주에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서 제가 시간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월 둘째 주에는 아이들이 개학을 하니까 다시 주 3회 정도는 나가서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한번 빨리 걷기를 할 때 40분 정도 걷고, 그러면 거의 4km 정도가 됩니다. 런데이 앱에서 즐겁게 걷기 모드로 기록하며 음악을 들으며 빨리 걷습니다.

 

몇 달 전에 세웠던 목표는 한 달에 50km 걷기였고, 몇 년 전에 목표는 한 달에 100km 달리기였는데, 나이가 들 수록 운동 목표가 자꾸 쪼그라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