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한국식 태권도 학원, KI MARTIAL ARTS를 소개합니다. 저희 지역은 시카고 서버브 중 하나이고 태권도 학원은 먼델라인에 있어요. 미국에 와서 아이들을 태권도학원에 보내고 싶은 가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 아이들은 한국에서 태권도를 좀 다녔었기 때문에 여기 와서 중간 단계부터 시작을 했고 꾸준히 다니면서 벨트 테스트를 해서 단계가 많이 올라갔어요. 한국에서도 한달 혹은 두 달에 한번씩 레벨테스트를 했던 것 같은데 여기도 비슷해요.
미국에서 보내는 태권도 학원의 장점 : 자신감 상승, 체력 증진, 생산적인 시간 활용
우선 미국에서 한국 아이가 태권도를 배우면 아이에게 굉장한 자긍심을 길러줄 수 있어요. 태권도 종주국에서 온 아이라서 뭔가 미국아이들보다 잘할 것만 같은 기대감도 있고, 아이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아요. 훈련할 때나 시합을 할 때 보면 미국사범님들도 중요한 용어들은 전부 한국어로 말씀하시는데 그게 한국 아이들에게는 어깨가 으쓱하게 하는 것 같아요. 또 벨트 테스트를 할 때 실기 시험 외에도 한국어 용어 시험도 같이 구두로 보는데, 한국 아이들은 그런 것도 너무 쉽게 느끼니까 자신감이 올라가더군요.
미국에서 아이 기르는 집들을 보면 대부분 운동을 뭐라도 꾸준히 시키더라고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많이 운영되고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성장에도 당연히 좋지요. 태권도 수업을 하기 전에 늘 팔굽혀 펴기나 런지, 스쿼트 같은 기초 체력 운동을 시키는데, 저희 아이는 그게 귀찮아서 대충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체력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한국 태권도 학원에서 줄넘기도 하고 레크레이션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 다니는 저희 태권도 학원은 레크레이션은 없고요. 음악 신나게 틀어놓고 줄넘기는 많이 하고, 약간 격투기 느낌처럼 킥 연습도 많이 시키셔서 좋습니다.
저희 큰 아이 성향은 사실 좀 예민한 편이어서 집순이인데, 중학생이라서 집에 있으면 핸드폰 들고 침대에만 누워있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태권도를 하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보내는 태권도 학원의 단점 : 차량 운행 없음, 교육비 비쌈, 테스트비 별도
아이를 태권도에 데리고 가고 데려오는 것은 부모의 일이예요. 저희 집에서 차로 7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매번 데리러 가고 한시간 후 다시 데려오고 하는 게 늘 일이예요. 태권도 뿐 아니라 미국에서 모든 아이들 운동이 다 그렇습니다. 부모 중 한명이 반드시 시간이 되어야 아이들에게 방과후 활동을 시킬 수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일주일에 2번 가는데 월 159불을 내고, 벨트 테스트 비용은 별로도 냅니다. (한국에서는 주5회, 15만원 정도였었어요.) 학원비는 자동이체로, 테스트 비용은 수표로 보냅니다. 일주일에 2번 가기 때문에 받는 혜택으로는 주 1회 스파링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데 스파링을 들을 때 필요한 장비 (헬맷, 팔다리 보호대, 마우스피스 등)을 따로 200불 정도에 구매했어요.
아래는 시간표와 테스트 비용 안내지를 찍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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