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F1, 저와 두 아이는 F2로 미국 비자 인터뷰를 마쳤어요. 비자 인터뷰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분께 나눕니다. 굵직한 것들부터 이야기 하자면,
(1) 여권 만들기
(2) 학교에서 I-20받기
(3) 미국 대사관에 비자 인터뷰 예약
(4) 실제로 비자 인터뷰 이런 순서가 됩니다.
미국 F1비자 인터뷰 필수 준비물
여권, 비자용사진 1매, 비자인터뷰 비용 영수증,
SEVIS FEE 영수증, I-20, DS160,
위의 것은 미국 F1 비자 인터뷰 때 꼭 필요한 서류이고, 다른 비자를 받으시는 분들은 또 다른 것이 필요하기도 해요. 저희는 혹시 몰라서 재정증명, 아이들 기본증명서류, 재직증명서 등도 영문 서류로 준비해서 가져갔었어요. 서류는 아주 꼼꼼히 준비해야 하니 여러 번 확인하세요.
이제부터는 미국 비자 인터뷰 했던 상황을 좀 자세히 그림을 그리듯이 돌이켜볼게요.
미국 대사관 건물 밖
저희는 오전 9시로 예약을 해놨어서 출근 시간 감안하고 7시에 차를 출발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침 7시에 도착점을 찍어보니 네비게이션에 벌써 도착 시간이 8시 25분이 넘어가고 점점 늘어나길래 과감하게 다시 차를 두고,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어요. 비자 인터뷰 후기 써 놓은 분들 중에서 예약 시간에 늦으신 분들도 있다고 듣기는 했는데, 저희는 초조해지기 싫어서 안전하게 미리 도착하는 쪽으로 했어요.
전철역으로 5호선 광화문에서 내려서 2번 출구 쪽으로 나와 걸어 가시면 경찰들이 주욱 늘어서 계신 것이 보여요. 그 쪽으로 가면 한 200m 쯤 가면 미국 대사관이 있어요. 놀이 공원에서 줄 서서 기다리듯이 비자 인터뷰를 하려고 사람들이 한 30분 정도 줄을 서서 계셨어요. 놀이공원 매표소 같이 생긴 유리문 안쪽에 계신 분이 "휴대전화 모두 꺼주세요, 일행은 함께 나오세요" 라고 하십니다. 저희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대사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미국 대사관 건물 안
열고 들어가면 바로 휴대전화를 보관 바구니에 넣으라고 하시고, 보안 검색대 같은 문을 한 사람씩 통과하도록 합니다. 저는 샤오미밴드를 차고 갔는데, 그것도 빼서 넣으라고 하셨어요.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들을 가지고 있지 못하니까 손목 시계를 챙겨 가시면 좋아요. 또 오래 기다리니까 읽을 종이책도 한 권 가져가시면 덜 심심해요. 가방도 메고 들어갈 수 있어요. 전자기기만 없다면요.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들은 2층으로 가서 비자인터뷰를 하게 되어 있어요.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한국이 아니라 미국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유리창도 그렇고, 건물 내부도 그렇고요. 들어가서 줄을 서면 Check In이라고 쓰여 있는 곳에 여권과 서류를 내도록 합니다. 그리고 검토가 끝나면 몇 번 창구로 가라고 해요. 저희도 여권을 검사 한 후 말해준 창구에서 양손의 지문을 스캔했어요.
서류 검토
그런데 서류 검토 중에 제 사진에 문제가 생겼어요. 제 비자 인터뷰용 사진이 저와 다르다고 다른 사람같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저 맞다고 마스크를 벗었지만, 아니라고 다른 사람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당황했는데, 그 분이 조금 뜸을 들이다가 그냥 사진 사용하겠다고 하셨어요. 사진관에서 비자 사진용으로 새로 찍은 것인데, 너무 실물과 다르다고 계속 망설이시니 좀 민망했어요. (지나치게 까다롭게 구신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사진관에서 보정도 별로 안하고 비자용으로 해온 것인데도 그렇게 하시다니.)
인터뷰 대기
서류를 마치고 나서 인터뷰 줄로 가서 기다렸어요. 한 켠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가 좀 있기는 했는데,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야 하니 그냥 내내 서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너무 힘들어해서 앉아 있으라고 했어요.) 9:50쯤에 인터뷰 차례가 되었고, 세 분의 면접관 중에 저희는 가운데 유리창에 있는 남성분에게 갔어요.
F1 비자 인터뷰 질문 (영어로 묻고 답함)
1. 당신은 미국에 처음 갑니까?
2. 당신의 학교 이름이 ..가 맞습니까?
3. 전공이 무엇입니까?
4. 왜 이런 전공을 골랐나요?
5. 졸업 후에 ...의 자격을 가지고 돌아오는 겁니까?
대답을 간결하게 했고, 바로 지문 스캔했습니다. 비자가 승인되었다고 집으로 며칠 안으로 도착할 거라고 하셨어요. 우리 앞에 직장인께는 정말 오래오래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저희 가족은 질문도 훨씬 짧고, 과정도 빨리 진행되었어요.
그리고 저희에게 인터뷰 해주셨던 남성분은 한국어도 어느 정도 잘 하셔서 No English라고 하는 분들께는 서툰 한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해주시기도 하더라고요.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좋았습니다. *(덧붙임! 한국어로 질문하신 것은 F1 이 아닌 다른 비자 신청자였어요. F1으로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영어 인터뷰 준비하고 가세요~)
미국 유학생 F1비자, 아이 데리고 F 1,2 인터뷰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습니다. F1인 남편, F2인 저에게만 영어로 질문을 했습니다.)
미국 유학생 F1비자, 아이 데리고 F 1,2 인터뷰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습니다. F1인 남편, F2인 저에게만 영어로 질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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