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ed4d64c3e390364c2859c5a8d85845806b6c0 양주 수영장 히든밸리 송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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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수영장 히든밸리 송추

by 달리다니! 2021. 7. 9.

양주에 있는 히든밸리 송추 수영장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몇 주 전에 소노리조트 1박과 오션월드 입장권을 예약했었는데, 이번에 코로나 방역 단계가 4단계로 올라가면서 아깝지만 취소했어요. 아무래도 오션월드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 같고, 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실내에서 놀아야 할텐데 오션월드는 조금 더 위험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양주에 있는 야외 수영장을 검색하다가 히든밸리송추를 찾게 되었어요. 히든밸리송추는 처음 방문인데, 아주 좋았어요. 4인가족 (어른2, 아이2) 입장료와 평상 대여 해서 9만원 정도 결제했어요.  

 

저는 금요일 아침 9시 개장 시간에 맞춰서 갔고 폐장하는 오후 5시까지 꽉 채워서 수영하고 놀았어요. 저희 외에 두 가족 뿐. 정말 사람이 없었어요. 정말 편하게 놀다가 왔어요. 

수영장 물이 소독약 냄새 심하지 않은데도 깨끗했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 수심도 적당해요. 0.8-1.2미터 수준의 깊이에요.

히든밸리 송추는 야외 수영장이고, 주변이 온통 산이라서 벌레가 많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관리 정말 잘 하시고, 틈틈이 계속 부유물 건지러 돌아다니시고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정말 인기 만점이었을 것 같아요. 취사가 가능한 수영장이기도 하거든요. 평상도 정말 깨끗하게 되어 있고요. (나무 평상이라 돗자리 가져가시면 좋아요.)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모두 깨끗했어요. 

 

저희는 성인풀에서만 놀았는데, 사진에 안 찍힌 쪽에 유아풀이 있어요. 낮아서 미취학 아이들이 놀기에 좋을 것 같아요. 

12시-1시는 점심 시간으로 안전 요원도, 입장객들도 모두 쉽니다. 또 매 시간 50분마다 10분씩 쉬게 하시던데, 이런 안전규칙 좋더라고요.

이 넓은 수영장에 손님은 겨우 세 가족인데, 빨강티를 입은 안전 요원이 두 분이나 내내 계셨어요.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서 계셔서 안심이 되었어요. 

 

아래 사진 보시면 저 많은 평상에 저희 가족 짐만 덜렁. 저희는 7월 이벤트로 평상 3만원에 대여했어요. (원래 5만원인 것 같았어요. 사실 평상은 온종일 쓰는 거라서 5만원 했다고 해도 크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저 평상들의 양편에 분리수거 통들도 있고, 관리하시는 분들이 정말 부지런히 치우시는 게 티가 났어요. 야외 수영장인데도, 히든밸리 송추 수영장은 정말 깨끗했어요. 

평상의 위치는 가서 보고 마음에 안들면 바꿀 수 있게 해주셨어요. (워낙 손님이 없는 날이라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어요.) 매점 직원도 친절, 안전요원도 친절, 매표소도 친절. 히든밸리송추 수영장의 친절한 직원들, 얼른 코로나가 사그러들어서 다시 장사가 잘 되시면 좋겠어요.  

매점 안에는 몇 종류의 컵라면, 아이들 간식, 물놀이 용품을 판매하고, 하얀천막 아래에는 튜브에 바람을 넣는 기계가 있어요. 커피도 있는데, 아메리카노 4000원, 라떼 4500원 정도였어요.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마셨어요. 게토레이 중간 크기 병이 2500원이었고요. 식사 종류는 판매하지 않았지만, 취사가 가능하니까 가져간 간식 편하게 먹었어요.

 

점심으로는 BHC 뿌링클 치킨 배달 주문해서 먹었어요. 히든밸리 사장님께 배달 시켜도 되냐고 여쭸더니 배달이 오면, 주차장 앞에 가서 받아오면 된다고 하시길래 얼른 시켜 먹었지요. 취사 가능한 곳이지만, 불판 차리고 고기 굽고 하는 거 너무 번거로워서 이렇게 시켜 먹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 매점에서 취사 도구 - 간이 버너 같은 것도 대여하시더라고요. 보증금 만원에 대여로 5천원 정도였어요. 

히든밸리송추 수영장, 야외인데도 정말 깨끗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아요. 

양주나 의정부, 경기도 북부에서 야외 수영장을 찾으신다면 히든밸리송추 정말 좋아요. 야외라서 약간은 걱정을 덜 수 있고, 입장료도 저렴하고, 취사가 가능하니 돈도 많이 절약이 되고요. 워터파크 가면 두 끼 밥값, 간식비만 십만원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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